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0-12-13
히브리서 XXXI (히8:10-13)
히브리서 8장 10-13절
(히 8:10)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히 8:11)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히 8:12)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히 8: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지난 묵상들을 통해 새 언약이 성령을 우리에게 주셔서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게 하시고 주님이 세상 모든 백성에게 알려질 뿐 아니라 하나님의 심정을 알게 되는 깊은 앎을 이루었다고 나누었다. 오늘은 여기에 한가지를 더하고자 한다.


    본문은 새 언약을 통해 우리가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는 주님의 심정을 깊이 알게 된다는 것이다. 새 언약, 즉 복음을 통해 우리가 거듭나고 변화해도 우리가 즉시 완전해 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안에 여전히 뿌리깊은 죄성을 느끼고, 옛 자아가 우리를 때때로 실족하게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이 벌어질 때 우리는 구약의 율법 시대와 같이 하나님의 징벌을 두려워하고 벌벌 떠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우리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이것은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하나님의 심정으로 돌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용서, 나아가서는 기억치도 않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이를 통해 참된 회복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구약에선 벌 받을까 무서워 회개하고 노력하지만 주님의 새 언약은 온전한 용서를 주시는 주님을 통해 완전한 회복과 이를 극복하게 하는 온전한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기에 주님은 진정한 대제사장이시며 또한 복음은 놀랍고도 더 좋은 언약이다.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