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1-07-11
시편 II (시3:1-8)
시편 3편 1-8절
(시 3:1)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시 3: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시 3: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시 3: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시 3: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시 3: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시 3: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시 3: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다윗은 그 인생 가운데 수많은 위기를 경험한다. 그의 삶의 위기 중 가장 큰 위기는 아마도 압살롬의 반란이 아닌가 싶다. 이 때 온 이스라엘의 민심이 압살롭에게 돌아갔다고 성경은 말한다. 최고의 책사 아히도벨도 압살롬의 편에 서고 나이 많은 다윗에 비해 젊은 압살롬에게는 창창한 미래라는 시간도 그의 편이다. 사무엘하를 묵상해 보면 압살롬이 모든 것을 가졌지만 딱 한가지만 부족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만 오직 다윗의 편에 서 계셨다.   

   시편3편은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란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일생 일대의 위기 속에서 다윗은 오히려 너그럽다. 수 많은 반란군을 보며 다윗은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라고 한탄하지만 이 한탄 속에는 원한이 가득하거나 죽이려는 독기가 서려있지 않다. 심지어 많은 적들이 그를 대적하며 하는 말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까지 언급한다. 역설적으로 이런 너그러움은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심을 보여주는 듯 하다. 온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과 가진 관계성은 다윗 한사람이 하나님과 가진 관계성의 무게를 넘어서지 못한다. 다윗은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런 위기 속에 잠을 자는 자신을 보며 주님의 함께 하심을 고백한다. 온 이스라엘 대 하나님 한 분 뿐인 다윗의 싸움, 그러나 이 싸움의 결말은 구원이 여호와께 계심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준다. 이 주님이 진정 당신의 하나님이신가? 당신에겐 주님과 이런 깊은 관계성이 있는가?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