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1-08-15
시편 VII (시18:1-19)
시편 18편 1-19절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시 18: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 18: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 18:3)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시 18:4)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시 18:5)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시 18:6)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시 18:7)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시 18:8)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시 18:9) 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시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도다
(시 18:10) 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도다
(시 18:11) 그가 흑암을 그의 숨는 곳으로 삼으사 장막 같이 자기를 두르게 하심이여 곧 물의 흑암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그리하시도다
(시 18:12) 그 앞에 광채로 말미암아 빽빽한 구름이 지나며 우박과 숯불이 내리도다
(시 18: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고 지존하신 이가 음성을 내시며 우박과 숯불을 내리시도다
(시 18:14) 그의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심이여 많은 번개로 그들을 깨뜨리셨도다
(시 18:15)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터가 나타났도다
(시 18:16) 그가 높은 곳에서 손을 펴사 나를 붙잡아 주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시 18:17)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힘이 세기 때문이로다
(시 18:18) 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시 18:19) 나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나를 구원하셨도다
   

   시편18편은 사무엘하 22장에도 등장하며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즉 다윗의 인생 마지막에 모든 원수들을 평정하고 지은 시이다. 다윗의 인생을 정리한 시이고 다윗이 어떻게 그런 특별한 인생을 살았는지 비결을 보여준다.   

   1절부터 29절까지는 나의 힘이신 여호와, 원수들로부터 나를 구원하신 여호와를 노래하고 있다. 다윗만큼 인생의 많은 위기를 겪으며 죽음이 가까이 왔던 사람이 있을까? 그는 이를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그런 환난 중에 다윗이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의 고통을 들으시고 진노하셔서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신다. 분노로 연기와 불이 나오는 여호와, 빽빽한 구름, 광채, 우박, 번개로 꾸짖으시는 하나님을 다윗은 노래한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다윗의 환난에 하나님이 이렇게 분노하시며 원수들에게 반응하신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과 다윗의 사랑의 관계성이 얼마나 친밀한 가를 증명해준다. 또한 그 하나님의 분노에 공감하는 다윗의 정서적 연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 이것을 신앙의 주관성이라 부르고 싶다. 마치 새끼 곰이 위험에 처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새끼를 위해 돌진하는 어미처럼, 다윗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참 신앙이란 하나님과 이런 사랑의 깊은 주관적 관계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과 이런 관계성을 갖고 있는가?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