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1-10-24
시편 XVII (시38:11-22)
시편 38편 11-22절
(시 38:11)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시 38: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시 38:13)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시 38: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시 38: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시 38:16)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그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스스로 교만할까 하였나이다
(시 38:17)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시 38:18)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시 38:19)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시 38:20)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시 38: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시 38: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지난 주에 이어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 중에 신음하며 이 시편을 쓰고 있다. 이 때 사람들은 다윗에게 고통을 더해 준다. 사랑하는 자, 친구들, 친척들은 다윗을 멀리한다. 다윗의 대적들은 다윗의 상황을 이용하여 올무를 놓고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다윗은 이들에 대적하지 못한다. 자신이 지은 죄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그들에게 반박할 힘도 없다. 참으로 다윗은 자신의 죄 속에서 이들을 대항할 힘조차 없다.    

   다윗은 절대절명의 위기이다. 자신이 지은 죄이기에 스스로를 함정에 빠트린 것과 같다. 가까운 사람들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대적들은 이번 기회를 이용하고자 오히려 활발하고 강하게 다윗을 향한 미움을 실천한다. 그러나 대적할 힘도 의욕도 없는 다윗은 하나님께 호소한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우리가 늘 본 다윗의 힘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 시편 38편은 다윗 스스로가 강한 자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 시편은 다윗을 비롯해 모든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구하지 못함을 보여주며 인생의 본질, 즉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는 안다. 주께서 다윗을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그를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만드신 은혜와 사랑의 주님이심을.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