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5
시편 XXIII (시57:1-6)
시편 57편 1-6절(시 57:1) [다윗의 믹담 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시 57: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시 57: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시 57: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시 57: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시 57: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시 57: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시 57: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시 57: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시 57: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시 57: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시편 57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머물던 때에 지은 시다. 이 때 다윗의 유일한 선택은 오직 피하고 숨는 뿐이었다. 그는 사울을 대적할 수 없었다. 사울은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왕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 나를 죽이려 할 때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끼지 않을까? 그러나 다윗의 영성은 이런 의심을 뛰어 넘는다. 그에게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요 “인자와 진리”의 하나님이시다.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세상의 객관적 설정을 개인적 친밀감으로 뛰어 넘는 진정한 관계성이다.
그렇기에 그는 사자와 같은 적들, 불사르는 자들 속에 처한 자신이 너무도 억울했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 시편이 현실을 정확히 묘사할수록 오히려 그는 주가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한다고 고백한다. 현실은 너무도 암울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의 찬양은 오히려 이에 대비되어 높이 날아 오르고 있다. 이것이 다윗의 영성이다. 비록 우리가 항상은 아니라도 이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오직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원수의 그물과 웅덩이에 오히려 그들이 빠지게 하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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