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1-12-19
시편 XXV (시60:1-12)
시편 60편 1-12절
(시 60:1) [다윗이 교훈하기 위하여 지은 믹담, 인도자를 따라 수산에둣에 맞춘 노래, 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소바와 싸우는 중에 요압이 돌아와 에돔을 소금 골짜기에서 쳐서 만 이천 명을 죽인 때에]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시 60:2)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흔들림이니이다
(시 60:3)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우리에게 마시게 하셨나이다
(시 60:4)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 (셀라)
(시 60:5)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
(시 60:6) 하나님이 그의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시 60:7)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시 60:8) 모압은 나의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나의 신발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로 말미암아 외치라 하셨도다
(시 60:9)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까
(시 60:10)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시 60:11)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시 60:12)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
   

   삼하 7장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성전을 지어 드리기를 원한다. 이에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보내 다윗에게 축복을 약속하신다. 그 약속 중 하나가 다윗의 모든 대적을 멸하게 하신다는 약속이다. 시편 60편은 삼하 8장에 기술된 아람, 에돔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에 다윗이 지은 시이다. 삼하 7장 말씀에 기초해서 간단히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던 전쟁인데 사실 오늘 상황은 그렇지 않았음을 기술한다. 다윗은 전반부에서 주께서 우리를 흩으셨고 분노하셨고 땅이 갈라지고 흔들리며 주의 백성이 비틀거린다고 기술한다. 아마도 전쟁 상황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지 않나 싶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다윗은 주의 구원과 응답을 기대하며 이 시편을 쓰고 있다.   

   6절부터 9절까지는 다윗이 정복해야 할 모든 나라의 주권자 되신 주님을 노래한다. 전쟁 상황에서 역경을 겪고 있지만 주님이 이 모든 나라들의 주인이시며 권능의 주님이심을 선포한다. 아마도 그는 자신이 받은 약속을 기억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담대히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 라고 고백하며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나님의 약속이 함께 한다는 것은 쉬운 비단길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 아니다. 오늘 다윗처럼 비록 어려움과 역경이 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이를 돌파하여 마침내 승리하는 것이다. 이것이 믿음이요 이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의 선택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