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2-02-20
경계선에 대한 우리의 질문 (창 2:16-17; 롬 12:1-3; 히 13:5)
창 2:16-17; 롬 12:1-3;
(창 2: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창 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히 13:5)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경계선은 인생의 중요한 문제이다. 어떤 인생은 경계선 안에 안주해서 후회하고 어떤 인생은 경계선을 넘어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다. 그러면 성경은 우리에게 어떤 경계선을 제시하는가? 깊이 고민해 볼 때 말씀에서 반드시 금하는 경계선이 있음을 발견한다. 바로 선악의 경계선이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 선악의 경계선은 금하셨다. 이 경계선을 넘으면 결과는 죽음이다. 그러므로 이 경계선은 절대 넘어선 안되는 경계선이다. 그러나 선악의 경계선이 아닌 한 우리에겐 “임의로”의 축복이 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경계선을 넘지 않는 것이 참 신앙이라고 오해하는 듯 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의 경계선을 넘는 인간 의지를 축복하셨고 요셉은 원치도 않는 경계선을 넘게 하셨다. 엄밀히 말하면 아브라함을 향한 창세기 12장의 부르심도 경계선을 넘을 것을 명령하신 것이다. 반면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경계선 안에 안주하는 것을 신앙인 듯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와 관련하여 롬 12:3의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라는 말씀은 경계선 안에 그리고 현재에 머무는 것이 가장 맞는 선택인 것처럼 일말 읽힐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묵상해보면 오히려 2절에서 세대의 경계선을 뛰어넘는 신앙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 이 말씀은 그 이후에 오는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자신의 몸 된 지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권면하는 조건적인 말씀이다. 또한 히 13:5처럼 돈을 좇아 경계선을 넘는 것을 경계하지만, 성경은 인간의 적극적 의지로 경계선을 넘는 이야기들로 넘쳐난다. 십자가의 본질도 경계선을 넘는 이야기 바로 그 자체이다.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