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2-06-19
하나님의 나라와 십자가 III (눅 9:27-36)
눅 9:27-36
(눅 9: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눅 9: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눅 9: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눅 9: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눅 9: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눅 9: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눅 9: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눅 9:34)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눅 9: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눅 9:36)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주님이 보여주신 하나님의 나라는 모세와 엘리야로 대표되는 구약의 율법과 선지자, 즉 죄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율법의 대표자 모세와 놀라운 기적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능력의 상징인 엘리야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완성됨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천국 완성의 방법이자 하나님의 심정 그 자체였다. 주님의 십자가는 죄인 된 우리를 하나님께서 어떠한 사랑으로 사랑하셨는지 우리에게 분명히 계시해 주었다. 이때 구약의 왕의 대표자인 다윗이 함께 하지 않은 것이 의아할 수 있다. 내 소견엔 주님의 초림에서 십자가를 통해 완성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영적, 공동체적인 하나님의 나라인 반면 다윗 왕국과 같은 주님이 온전히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 완성은 재림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졸다가 깨어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은 이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에 도취하여 그저 그곳에 머물고 싶어 이해하지도 못하는 말을 한다. 우리도 종종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때 그저 그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참 하나님의 나라를 본 우리는 아버지의 말씀처럼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확장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에 죽기까지 순종하는 것이 곧 우리의 십자가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주님만이 지신 것이 아니라 제자 된 우리의 삶의 방식이요 하나님 나라 확장 방법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