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2-07-31
하나님 나라 – 애통하는 자 I (마 5:4)
마 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팔복은 하나님 나라의 필수 요소이다. 오늘 두번째로 다루는 애통하는 자의 의미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슬픔, 예를 들면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겪은 아픔에 쓰인 단어이다. 우리는 누구도 이런 아픔을 겪기를 원치 않는다. 사실 우리가 상상하는 하나님 나라는 이런 애통함이 없는 나라이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애통함이 없는 나라가 아니라 애통함 속에 임하는 위로를 경험하는 나라이다. 아랍 속담에 “All sunshine makes a desert.” 이를 번역하면 “햇빛만 내리쬐면 사막이 된다” 이다. 우리는 좋은 일만 있어야 천국이라고 생각하지만 햇빛만 쪼이면 모든 것이 사막으로 변한다.   

   자신, 혹은 다른 이의 애통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이런 애통함에 노출된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인간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다른 이들과 연결되고 하나가 된다. 돌이켜보면 젊은 날 나는 주변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런 사람들을 가끔 본다. 모든 것을 잘하고 흠잡을 곳이 없지만 접근하기에 뭔가 부담스럽다. 인생의 애통은 우리를 참 인간으로 만든다. 우리는 애통을 통해 위로를 주는 사람, 아니 무엇보다도 참된 위로를 주시는 분, 하나님이 계심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 애통이 주는 두려움에 머물지 않고 이를 뛰어 넘어 이 땅의 참 영적 자유자, 승리자가 된다. 진정한 천국은 상황이 그렇게 주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내 심령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의해 결정됨을 발견한다. 그래서 우리는 천국을 사는 법을 배운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