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2-09-11
하나님 나라 – 긍휼히 여기는 자 I (마 5:7)
마 5:7
(마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긍휼히 여기는 자를 자비를 베푸는 자, 불쌍히 여기는 자로 이해한다. 그래서 자비를 베풀면 나도 자비를 받는 정도로 본문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히브리 원어의 긍휼이란 단어는 단순히 자비를 베푸는 것을 넘어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가서 그 사람이 되어 그 사람이 느끼는 그대로 느끼고 보고 경험한 후 그를 대하는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즉 내가 그 사람이 되어 그의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느껴 본 후 그 사람을 대하는 자세이다. 프랑스 속담에 “To know all is to forgive all” 이란 말이 있다. 즉 모든 것을 알게 되면 용서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으로 번역할 수 있다.   

   상대가 되어 상대방의 모든 것을 이해하신 유일한 분이 계시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하나님이신 주님이 인간이 되어 인간의 모든 연약함과 고통을 친히 경험하셨다. 인간이 느끼는 그대로 느끼고 보고 경험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 곧 나에게 진정한 긍휼을 품고 계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이시다. 돌이켜보면 이웃을 향한 나의 긍휼과 사랑도, 주님이 경험하신 이 긍휼을 묵상하고 주님의 마음에 점점 다가가면서 조금씩 더해진 것 같다. 오늘 본문이 가르치는 진정 “긍휼히 여기는 자”이신 주님이 계시기에 나는 긍휼히 여김을 받고 또한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어간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