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2-09-18
하나님 나라 – 긍휼히 여기는 자 II (마 5:7)
마 5:7
(마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지난 묵상에서 히브리 원어의 긍휼이란 단어는 단순히 자비를 베푸는 것을 넘어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가서 그 사람이 되어 그가 느끼는 그대로 느끼고 보고 경험한 후 그를 대하는” 의미라고 나누었다. 그리고 진정 긍휼히 여기는 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전하였다. 그런데 이 말씀은 주님께서 당신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제자인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다. 우리가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면 마치 그 사람이 되어 진정 그들의 입장에서 상대를 대하고 그때 하나님께서도 내가 되어 주시고 나의 입장에서 돌봐 주시는 것이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의 복이다.   

   구약에서 긍휼히 여기는 자의 대표자가 누구일까 묵상해 보면 모세가 아닌가 싶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그 근본 의미를 생각할 때 본성이 아닌 훈련에 의해 만들어짐이 틀림없다. 모세는 히브리인으로 주의 은혜를 입어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자라났지만 결코 긍휼히 여기는 자가 아니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되어 보기는 커녕 오히려 자기 자신이 강화되어 사람을 죽인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출애굽을 인도하고 이스라엘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된다. 모세가 이스라엘과 자신을 동일시한 증거는 이스라엘을 위해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 달라는 간구에서 찾을 수 있다. 모세가 자신과 이스라엘을 동일시하지 않았다면 결코 할 수 없는 간구이다. 여기서 진정한 사랑은 자신과 대상을 동일시하는 “긍휼히 여기는 자”에 답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우리는 소명이라 하며 나와 동일시 하는 대상, 백성이 있을 때에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작은 예수가 된다. 당신은 “긍휼히 여기는 자”인가?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