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6
주의 이름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I (시편 8편)
시편 8편(시 8: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깃딧에 맞춘 노래]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시 8: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시 8: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시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 8: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시 8: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시 8: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시 8: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시 8: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 8: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시 8: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시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 8: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시 8: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시 8: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시 8: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시 8: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일전에 아내와 함께 주왕산 계곡을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얼마간 걸어 계곡 숲 쉼터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오후 햇살이 가을이 잔뜩 앉은 나뭇잎 사이로 내려와 형형색색으로 비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찬란한 가을 빛의 향연이었는데 문득 가우디 성당이 생각이 났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우디 성당에서 나무를 형상화한 성당 기둥들과 나무 가지 문양들로 이루어진 천장과 창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온갖 빛이 쏟아져 내려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본 빛이 그 때 본 빛의 향연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마도 가우디가 성당을 디자인할 때도 이런 경험이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다윗은 너무도 아름다운 하늘을 처다 보며 주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늘을 뒤덮은 주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하늘 아래 온 땅에 충만한 것들 속에서 주의 이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노래합니다.
파란 하늘, 노을이 지는 바다, 가을을 담은 단풍잎 등에서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봅니다. 물론 세상에 이런 아름다움이 있고 누구나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수 있지만 다윗은 단순히 이런 아름다움을 즐기고 감탄하는 것만이 아닌 그 아름다움 너머 이것을 지으신 “주님의 이름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참 거듭난 용서받은 탕자들만 누리는 독특한 축복입니다. 세상도 세상의 아름다움을 즐기지만 거듭난 우리가 느끼는 하나님을 향한 깊은 감사와 찬미를 세상은 알 수 없는 것이지요. 맛있는 요리가 우리를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지만 만일 그 요리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요리라면 준비한 사람의 마음과 정성 때문에 더더욱 그 요리가 특별해지고 감사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그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취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주신 하나님의 심정을 생각할 때 다윗은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나와 우리의 고백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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