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01-14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I(시편 22편)
시편 22편
(시 22: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아얠렛샤할(사슴이란 곡조)에 맞춘 노래]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시 22: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시 22: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시 22:4)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시 22:5)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시 22:6)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 거리요 백성의 조롱 거리니이다
(시 22:7)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시 22:8)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시 22:9)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시 22:10)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시 22:11)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시 22: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시 22:13)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시 22:14)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시 22: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시 22: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시 22: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시 22: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시 22:19) 여호와여 멀리 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시 22:20) 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시 22:21)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시 22:22)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시 22: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시 22:24)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시 22:25) 큰 회중 가운데에서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시 22: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시 22: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시 22: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시 22:29) 세상의 모든 풍성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 속으로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시 22:30)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
(시 22:31) 와서 그의 공의를 태어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시편 22편은 누가 읽어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겪으신 일을 묘사한 것 같은 내용이다. 다윗의 시편에는 종종 예수님의 삶과 연관되는 구절들이 있다. 그래서 신약에서는 다윗을 선지자라 하는데 그중 22편만큼 주님의 삶과 십자가와 깊이 연관된 시는 없는 것 같다. 1절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는 십자가에서 주님의 부르짖음이었다. 8절의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는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의 상황을 보여준다(마 27:41-44).    

   14-15절의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는 주님이 온갖 고초와 조롱을 당하신 후에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의 상황을 보여준다(요 19:28-29). 16-18절의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는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와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를 묘사한 것이다(마 27:35-38, 요 19-32-34). 이렇듯 시편22편은 주님의 십자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해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