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5-11-23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II (대하 1:7-12, 9:20-24)
대하 1:7-12, 9:20-24
(대하 1:7)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대하 1:8)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대하 1:9)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대하 1: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대하 1:11)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대하 1: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대하 9:20)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순금이라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함은
(대하 9:21) 왕의 배들이 후람의 종들과 함께 다시스로 다니며 그 배들이 삼 년에 일 차씩 다시스의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옴이더라
(대하 9:22)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의 모든 왕들보다 큰지라
(대하 9:23) 천하의 열왕이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의 얼굴을 보기 원하여 (대하 9:24) 각기 예물을 가지고 왔으니 곧 은 그릇과 금 그릇과 의복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라 해마다 정한 수가 있었더라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솔로몬의 선택이 1. 부나 재물이나 영광 2. 원수의 생명 멸하기 3. 장수 보다 나은 선택이었다. 흔히 솔로몬의 선택이 지혜로와서 하나님께서 나머지도 모두 주신 것처럼 착각하는데 하나님께선 언급하신 위의 세가지 중 하나만 더 주셨다. 원수의 생명 멸하기나 장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솔로몬의 말년에 이방 여인들에게 빠져 하나님을 떠나며 반란이 일어났고 왕국의 일부가 솔로몬의 통치에서 벗어났다. 그는 반란의 수괴를 잡고자 했지만 성취하지 못했고, 그가 죽은 나이도 장수라고 딱히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역대하 9장은 솔로몬이 누린 것이 정확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의 모든 왕들보다 큰지라” 라고 표현한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나아갔다. 일천번제로 자신의 기도가 상달되어 자신의 소원을 이루었지만 그 소원은 이런 면에서 조금 부족한 소원이었다. 그는 자신이 원한 것을 받았지만 그 것이 그의 인생과 후대에 온전한 축복을 보장하지 못했다.    

   인간은 영, 혼, 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솔로몬이 구한 지혜는 ‘재판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지혜’ 인데 이는 혼의 영역이다. 그가 구한 것은 자신의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한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말년에 실패한 이유는 영의 영역인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지혜를 믿고 말씀에 불순종해서 이방 여인들과 정략 결혼을 했다. 그리고 그 여인들이 점차 그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선택이 만점의 선택이 아닌 중상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다윗의 시편이나 삶을 보면 그의 최고의 소원은 항상 하나님이었다. 그도 솔로몬처럼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이는 실수를 했지만, 하나님이 목적이었기에 회복과 사하심의 은혜를 입었다. 성경은 “하나님께 순종하라 그러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신다. 우리는 이것이 솔로몬의 지혜보다 더 나은 권고요 선택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