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04-21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막 8:27-38)
막 8:27-38
(막 8:27)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막 8:28)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침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막 8:2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30)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막 8: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막 8:32)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막 8: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막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막 8: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막 8: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막 8: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막 8: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오늘 말씀은 하심의 용서받은 탕자에서 나누는 친숙한 말씀이다. 예수님은 위대한 선지자 중 하나가 아니라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이시다. 제자들은 이것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깨닫았고 주님은 이를 기뻐하셨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면 예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는 제자들은 당연히 만사형통, 최고의 자리를 기대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이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한다” 고 가르치신다. 베드로가 이를 반박하자 주님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라고 하신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일은 십자가를 지는 것이고 사람의 일은 그리스도이고 왕이신 예수님 덕분에 내가 성공하는 것이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의 길을 가르치신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제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아,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지만 어떤 메시아인지 몰랐다.주님은 십자가를 지는 메시아, 하나님의 일을 위해 희생하고 손해보시는 메시아이다. 나는 눈앞의 성공과 축복에 눈과 마음이 팔려 진정한 소명, 하나님의 일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가? 세상은 성공을 찬양하지만 주님은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아셨기에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셨다. 그렇기에 이 제자도는 그저 단순히 잘하냐 못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다. 나는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주님과 주님의 말을 부끄러워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운 많은 기관들이 좋은 의도를 가졌지만 결국 Institution이-세속화, 제도화 되어간다. 왜 그런가? 자기 목숨을 구원코자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극복하고 새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주님이 제시하신 자기부인의 십자가 뿐이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