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5-12-28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 II (마 24:45-51)
마 24:45-51
(마 24: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마 24: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마 24: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마 24:48)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마 24:49)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마 24:50)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마 24: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지난 주에 이어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 되는 비결을 찾기 위해서는 본문의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준다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 성경엔 마태복음 24장 말씀에 이어서 3가지 비유가 나온다. 첫째는 등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는 열처녀이다. 다섯 처녀는 등과 기름을 준비했지만 다섯 처녀는 등만 준비하고 기름이 없었다. 신랑이 오자 등과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만 불을 켤 수 있었고 이들은 신랑과 혼인잔치에 들어간 반면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고 문이 닫힌다. 둘째는 달란트의 비유이다. 다섯, 둘, 한 달란트를 주인이 맡겼는데 다섯, 두 달란트 받은 이는 각각 2배로 남겼는데 한 달란트 받은 이는 묻어 놓았다가 꾸중을 듣고 그것마저 빼앗긴다. 셋째는 양과 염소를 나누는 비유이다. 주님이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하신다. 의인들이 언제 그랬냐고 묻자 주님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신다. 양의 자리의 의인은 영생에 염소 자리의 악인은 영벌에 처한다.    

   열처녀의 비유는 영적인 준비라 할 수 있다. 열처녀 모두가 신랑을 기다렸기에 등은 믿는 사람, 기름은 성령이다. 그런데 등만 있고 기름이 없는 사람은 믿는다고 하면서 성령은 없는 가짜 크리스천이다. 문제는 성령이 없는데 본인도 모른 채로 신랑 예수를 기다렸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얼마나 무지하고 무책임한가! 우리는 먼저 자신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먹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때를 따라”가 중요하다. 나는 때를 따라 영의 양식을 먹이는 혹은 먹는 사람인가? 아니면 스스로 굶주려 자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사람인가? 달란트의 비유는 나와 사회를 향한 책무이다.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달란트를 주셨는데 우리는 주님 주신 재능을 반드시 개발해서 열매 맺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열매들을 통해 양식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양과 염소의 비유는 이웃을 향한 사랑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결코 그냥 지나치지 말고 주님의 사랑으로 반드시 돌아보고 먹여야 한다. 따라서 양식을 나눠준다는 것은 영적, 육적, 정신적 즉 영, 혼, 육을 모두 포함하는 전인적 청지기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 주님이 오실 때에 이 세가지 양식을 잘 나눠주는 청지기에게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오실 영원한 세상을 가장 잘 준비하는 방법이요 동시에 이 세상을 가장 의미 있고 보람차게 사는 방법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