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5-01-19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마 14:22-33)
마 14:22-33
(마 14: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마 14: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마 14: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마 14: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마 14: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마 14: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마 14: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마 14: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마 14: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마 14: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마 14: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마 14: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베드로는 제자들과 함께 바람과 물결에 고생하다 주님을 유령으로 생각하고 두려워 했다. 그러다 주님이라 하니까 갑자기 충동적 용기를 내어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라고 말한다. 그 때 주님은 "오라” 하신다. 당신이 곧 다가가서 배 위에 오르실텐데 주님은 베드로의 충동적인 요청을 왜 승인하신 것일까? 아마도 주님은 베드로가 주님을 보고 반가와서 충동적이지만 용기를 내어 주님께 빨리 다가가고자 쏟아낸 그 마음을 받아 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물 위를 걷다 발 밑의 파도를 보는 순간 그는 두려워하고 빠지기 시작했다. 물은 세상, 현재 상황, 내가 겪는 풍랑과 같은 어려움이라 할 수 있다. 그가 물위로 걸어 나간 목적 즉 주님을 향한 시선을 다른 곳으으로 향할 때 그는 세상 위를 걸을 수 없었다. 어떤 이는 베드로의 요청을 불필요한 만용이나 충동이라 할 지 모르겠지만 주님은 이 사랑, 이 만용도 받아 주셨다. 주님은 그의 사랑을 받아 주시길 원하시고 또한 우리의 실패도 넉넉히 돌보시고 회복시키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주님의 넉넉하심은 많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로 하여금 주님과 깊은 사랑의 삶을 누리게 하지 않았는가!    

   나는 베드로다. 만약 주님이 내가 당하는 고난을 보시고 몇Km나 물위를 걸어오신다면 그냥 배 안에 앉아서 주님을 맞는 것이 아니라 베드로처럼 물밖에 나가서 주님을 영접하고 싶다. 비록 부족해서 주님을 향한 나의 시선이 초점을 잃고 풍랑을 보고 빠지는 일이 있어도 주님을 배안에서 맞을 수는 없다. 나는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간절히 소망한다. 주님이 언제 오실 지는 모르겠지만 주님이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다. 나는 이 주님을 평안히 배 안에서 맞이 할 수 없다. 나도 베드로처럼 배에서 내려가 주님께 달려가 맞고 싶다. 비록 베드로처럼 물에 빠져갈지라도 나는 주님께 달려가고 싶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