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06-02
복 있는 자 (시편 32편)
시편 32편
(시 32:1) [다윗의 마스길]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시 32: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32: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시 32: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시 32: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시 32: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시 32: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시 32: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시 32: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시 32: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시 32: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일반적으로 “복 있는 자” 하면 물질이 차고 넘치는 것을 생각한다. 그러나 시편 32편은 “허물의 사함과 죄 가려짐의 복”을 이야기한다. 허물과 죄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인간은 누구나 부족한 것이 있는 죄인이다. 다윗이 노래하는 허물과 죄사함의 복은 사함이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않는 복이다. 죄사함을 믿고 다시 쉽게 범죄한다면 이는 마음이 간사한 사람이다. 다윗은 죄와 허물의 고백과 사함이 없었을 때 종일 신음함으로 자신의 뼈가 쇠하였고 주의 손이 주야로 그를 눌러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인간은 하나님과 대화가 없으면 그 뼈가 쇠하고 진액이 빠져 나가는 상태로 떨어지는 존재이다.    

   다윗이 자신의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고 죄를 아뢰고 숨기지 않았더니 곧 주께서 죄악을 사하셨다. 그런데 왜 그는 주님께 죄악을 바로 고하지 않았을까? 아담과 하와가 그랬듯이 우리는 하나님을 오해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죄를 고백할 때 곧바로 나의 죄를 사하시는 인자하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의 심정을 분명히 기억하는 동시에 죄와 허물을 가벼이 보는 간사한 자가 되면 결코 안될 것이다. 다윗은 죄사함을 경험한 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라고 노래한다. 죄사함의 경험이 죄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가까이 하고 싶고 기도로 주님과 교제하기 원하는 소망(참 사랑)으로 이끌고 그 분을 온전히 신뢰하게 됨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다윗은 자신과 모든 사람에게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라고 교훈한다. 오늘 시편에서 악인은 자복함이 없는 자이다. 의인은 죄와 허물이 없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께 자복하고 그 은혜를 경험한 자이다. 여호와의 인자와 그분의 심정을 깨달은 사람이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가 누리는 복을 노래하며 여호와를 즐거워한다.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