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09-22
바룩 (렘 45:1-5)
렘 45:1-5
(렘 45: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그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렘 45:2)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렘 45:3) 네가 일찍이 말하기를 화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을 찾지 못하도다
(렘 45:4)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렘 45:5)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룩은 서기관으로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을 받아 적은 사람이다. 험악한 시기, 나라가 망해가고 바벨론과 애굽에 의해 유린당한 처참한 시대의 선지자가 예레미야이다. 하나님은 이 암울한 시대에도 유다에 말씀을 주셨다.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인도하시는 말씀, 즉 바벨론을 섬기라고 말씀하셨다. 시드기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으로 처음엔 바벨론을 섬기다 배반하고 애굽을 추종하여 눈이 뽑히고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고 바벨론에 끌려간다. 바룩은 이 말씀의 원천은 아니었지만 이 말씀을 전달하는데 매우 주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당시 유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바램이나 편견 때문에 참 말씀을 구분하여 받아들이지 않고 예레미야의 말씀을 거부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심정을 바로 전하고 이해시킬 바룩과 같은 사명이 우리 하심에게 있다.    

   이 말씀을 적용해보면 첫째, 이 땅의 누구도 주관자가 아니다. 오늘 말씀처럼 오직 주님만이 주관자시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선하시다. 그래서 기도하되 바룩처럼 내가 질 수 없는 짐을 지고 고민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우리 하나님은 지금보다 더 극한 상황, 유다의 격랑 속에서도 바룩의 생명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전능하심이다. 우리 인간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그렇지 않으신다. 그래서 더욱 나는 안전하다. 둘째, 하나님은 유다의 격랑의 시절에 구체적인 말씀을 주신 것처럼 이 시대에도 구체적 말씀을 주시고 인도하신다. 문제는 ‘내가 들을 귀가 있는가?’ 이다. 나의 편견을 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듣는가? 셋째, 바룩처럼 내가 질 수도 없고 지지도 않을 문제를 지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나의 역할에 충실하자. 넷째, 우리는 바룩처럼 말씀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말씀을 읽고 적고 기억하자. 세상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편에 서야 한다. 이 말씀 앞에 나의 목숨을 거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주께서 내게도 말씀하실 것이다.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