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02-0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I(시편 23편)
시편 23편
(시 23:1)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23: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 23: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 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 23: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지난 주에 이어서 2-5절엔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시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첫째, 2절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이 장면이 마음 속에 그려지는가? 내가 찾아낸 것이 아니라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셨다. 그곳엔 풍성함, 여유, 쉼이 있다. 나의 삶에도 늘 이것들이 있었다. 둘째, 3절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주님이 목자시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님은 단순히 나의 물질적 필요만을 채우시지 않고 내 영혼을 소생시키신다. 내가 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참 목자이시다. 주님의 도움은 전인적(영적)이기에 단순히 외부적인 것만이 아닌 근본적인 영혼의 소생을 포함한다. 셋째,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목자가 인도하는 길이라고 모두 평안하고 안전하기만 한 길은 아니다. 그래서 공평하다. 믿는 자도 믿지 않는 자처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난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위험했던 곳, 혹 그렇게 느꼈던 곳에서도 주님은 함께 하셨고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셨다. 그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은혜의 골짜기가 된다. 세상 사람의 눈엔 사망의 골짜기이지만 내게는 평안과 은혜의 골짜기이다.    

   5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주님과 동행해 간 길 끝에는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시는 은혜를 경험한다. 그래서 진정 내 잔이 넘친다는 고백을 다윗은 한다. 나는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시고 내 잔이 넘친다는 고백을 드린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남은 인생에 이것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그리고 경험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경험은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주님을 아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이 세상의 어떤 사람도 할 수 없는 고백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감격이 넘치는 위대한 고백인가? 6절은 다윗의 결론이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신 사람의 인생은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로 마치는 삶이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반드시”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이신 삶은 자연스럽게 나그네 인생에서 영원한 여호와의 집으로 이어진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