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07-28
바울의 소원과 헌신 I (행 18:18, 19:19-21)
행 18:18, 19:19-21
(행 18:18) 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행 19: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행 19: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행 19: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바울은 2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1년반을 머물며 고린도교회를 세워 섬기고 떠나면서 일찍이 서원이 있어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고 성경은 말한다. 서원을 하고 머리를 깎는 것은 나실인의 서원으로 일정 기간 머리를 자르지 않고 기르다가 때가 되면 깎은 머리를 제사에서 태워 드리는 헌신과 감사의 서원이었다. 그는 고린도에서 밤에 환상 중에 그 성에 주의 백성이 많다는 계시와 함께 말씀과 교회의 부흥을 경험했다. 아마도 이런 놀라운 은혜에 대해 감사와 서원을 드렸을 것이다. 19장의 3차 전도여행 중에는 에베소교회를 3년간 섬겼는데 그 곳에서도 놀라운 말씀의 역사와 부흥이 일어나 마술사들이 은 오만 가치의 마술책을 태워버린다. 이 후 바울은 로마에 가서도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원을 말한다.   

   안디옥교회가 금식하고 기도할 때 성령께서 그와 바나바를 전도자로 따로 택하셨다(행 13:1-4). 바울의 소명은 복음 전파였다. 그런데 그의 끝 곧 어디까지 전도할 것인가는 성령께서 특별히 정해 주시지 않았다. 그 스스로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소원하였다. 우리는 끝을 하나님이 정해 주시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 방향성을 가르쳐 주시지 끝을 정하시지는 않는 것 같다. 바울의 2, 3차 선교 여행은 놀라운 역사와 부흥 그 자체였다. 빌립보, 고린도, 에베소 등 여러 곳에서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고 말씀으로 부흥했다. 바울은 그런 역사 속에 자신이 세운 여러 교회들에 안주하며 그 열매를 먹고 그것을 든든히 하는 일에 여생을 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서원을 하고 머리를 깎았지만 그 은혜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오히려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하기를 소원한다. 우리도 이런 바울을 닮은 사랑과 헌신의 목표를 세워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