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5-04-27
원수를 사랑하라
마태복음 5:43-48
5: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5: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5: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5: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지난주에는 원수의 박해에도 기뻐하라는 말씀을 나누었다. 오늘 말씀은 더 충격적이다. “원수를 사랑하고 나를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사랑하는 자에게 사랑으로 반응하고 원수를 미워한다. 이 말씀의 실천은 불가능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가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본문의 원수 사랑은 의지적 행동이지 감정이 아니다. 원수를 감정적으로 사랑할 수는 없지만 의지적으로 사랑할 수는 있다. 나를 박해하는 자를 위해서도 감정적으로는 원치 않지만 의지적으로는 기도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랑을 감정으로 인식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은 의지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어떠하심과 같은 행위와 선택을 할 때 그가 아들이라는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를 닮지 않는가!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거저 받는 자녀의 지위에 익숙하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아버지를 닮은 행동을 통한 아들됨엔 거리가 멀다. 쉬운 자격에 익숙한 것 같다. 그런데 주님은 아버지를 닮은 행동으로서의 아들을 얘기하신다. 그러고 보니 산상수훈의 많은 말씀이 나의 행동에 대한 말씀이다. 어떤 아들이 진짜 아들일까? 아들이기에 아버지의 행동 특성이 나타나는 아들과 스스로 아들이라 생각하고 그저 자기 편한 대로 사는 아들과!

“하나님의 아들 딸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