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10-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왕하 2:18-22; 마 5:3-13)
왕하 2:18-22; 마 5:3-13
(왕하 2:18) 엘리사가 여리고에 머무는 중에 무리가 그에게 돌아오니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가지 말라고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더라
(왕하 2:19)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왕하 2:20)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왕하 2:21)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왕하 2:22)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더라
(마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 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 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마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 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 5: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마 5: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작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며 인생 대부분 보내는 것을 본다. 그것이 과연 그 큰 나라와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줄까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런 나의 생각이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보여준다. 엘리사가 뿌린 소금이 얼마나 되겠는가? 기껏해야 한 그릇이다. 그런 적은 소금이 여리고성 전체를 먹이는 물 근원에 뿌려지자 물 근원을 회복하고 여리고성의 열매 맺지 못하는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한다. 이것은 이성적으로는 소금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적은 소금이 이 일을 한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오늘날도 세상에 많은 문제가 있다. 우리는 그 문제들만 보고 이를 고치고자 온갖 노력을 한다. 그러나 참 세상 문제 해결의 비결은 내가 진정 짠 소금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이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그런데 주님은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고 말씀하신다. 즉 우리는 소금이지만 소금의 맛을 잃을 수 있다. 문제는 “내가 진정 짠 맛을 가진 소금인가?” 이다. 팔복으로 지칭되는 여덟 가지 소금의 맛을 보면 각자가 가진 특성이 있다. 모세는 소금의 여덟 가지 맛 가운데 온유한 자의 특성이 가장 강했다. 심령이 가난한 자와 마음이 청결한 자가 나를 잘 대표하는 맛이 아닐까 싶다. 돌이켜보면 하심의 모든 역사는 이 맛이 있을 때 일어났다. 최근 자신을 돌아보며 이 맛을 많이 잃어버리지 않았나 회개한다. 하심 사역에 주께서 주신 축복들, 한동과 내 인생에 주신 축복들에 취해 소금의 맛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이렇게 말한다. 여리고는 터가 좋다고. 나의 근본이 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이 오염되었을 뿐이다. 그래서 이제 나를 새롭게 하고자 한다. 더 짠 맛의 원래 소금으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