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2-12-03
나는 벳바게의 나귀새끼가 되고 싶다
누가복음 19:28-40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29 감람원이라는 산의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왔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30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 사람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너라 31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이렇게 말하되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32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33 나귀 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34 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35 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36 가실 때에 저희가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37 이미 감람 산에서 내려가는 편까지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의 본 바 모든 능한 일을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40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
  주님은 당신이 십자가를 지실 예루살렘을 향해 부단히 가신다. 가시는 길에 제자 둘을 보내 아무 사람도 타 보지 않은 벳바게의 나귀새끼를 주께서 쓰시고자 하신다. 참으로 초라한 나귀, 그것도 나귀새끼이다. 이 나귀새끼에 겉옷을 걸치고 예수가 타고 감람산을 내려간다. 그러자 제자의 온 무리가 기뻐하며 찬송한다.
  때로 주변의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영광에 마음이 쓰일 때가 있다. 무리의 칭송과 박수에 눈길이 쏠린다. 참으로 내 마음이 그리로 향하다니… 가당치 않다. 십자가를 향해 가시는 주님 앞에 부끄럽다.
  이전에 아무 것도 태워보지 못했는데 주님을 만나 모실 수 있어 감사했다. 돌이켜 보면 주님을 태우고 수도 없이 떨어지게 했던 나는 정말 못된 나귀새끼이고 참으로 초라한 나귀새끼이다. 그러나 주를 모시고 예루살렘까지, 아니 골고다의 십자가에까지 함께 모시고 가고 싶다.

  나는 벳바게의 나귀새끼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