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3-01-14
입술로 범죄치 아니한 욥의 순전함
욥 2:4-10
4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5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6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7 사단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한지라 8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
   욥기를 대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첫 번째 마음은 두려움이다. 내게도 이런 고난이 임하면 어떻게 할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마음 깊은 곳에 알게 모르게 가려 있다. 때문에 욥기를 가까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요사이 기복신앙이 팽배하니 더더욱 그럴 것이다.
  오늘 본문 2장에서 욥은 자신의 모든 재산과 자녀를 잃고 악창이 나서 자신의 몸을 기와조각으로 긁고 아내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악에 받친 소리 속에서도 입술로 범죄하지 않는다. 말은 참으로 독특한 것이다. 종종 내가 입술로 말을 뱉으면 나도 믿게 되고 다른 이도 믿게 되어 기정 사실이 되는 것을 경험한다. 말에는 능력이 있다. 때문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않은 것 참으로 귀하다.
  이 같은 이가 오늘 이 땅에 얼마나 있을까? 이런 고난 속에서 여전히 하나님께 원망하지 않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나의 입술의 예배를 돌아보아야겠다. 하지만 한편 욥에게는 엄청난 역경 속에서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감이 보이지 않는다. 비록 입술로 범죄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고난 속에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그런 깊은 친밀감은 보이지 않는다. 지킬 예절은 지켰지만 더 깊은 마음을 나누는 관계는 보이지 않는다. 주께서 욥을 더 친밀히 하시고자 이번 일을 허락하신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