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6-08-15
기도란 무엇인가 VI
출애굽기 3장 4절-5절
3: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3:5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기도란 하나님의 나를 부르시는 음성을 듣는 것이라 했다. 그리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 기도다. 많은 인생이 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관심이 없고 한낱 100년도 안되는 인생이 전부인 것처럼 산다. 그래서 영생을 놓친다. 100년을 아무리 잘 살아도 영생을 놓치면 실패한 인생이다. 비록 100년은 좀 부족했어도 영생을 누리면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은 내 이름을 부르시지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대답하는 인생은 얼마 안된다.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응답하는 것이 기도이다. 이렇게 하나님과 기본적인 대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첫번째로 주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내 발의 신을 벗는 것이다. 신을 벗는 이유는 나의 선 곳이 거룩한 땅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곳은 미디안 땅이었다. 미디안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땅인데 우리의 상식으로는 거룩한 땅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 놀라운 가르침이 있다. 주님이 계신 곳, 내가 주님을 만나는 곳은 어디든 거룩한 땅이라는 것이다. 주님의 나의 주인이시면, 삶의 모든 장소가 주님과 만나는 곳이 되고 거룩한 땅이 된다. 교회만이 아닌 가정, 직장, 내가 거한 모든 곳이 거룩한 땅이 된다.
신을 벗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신을 벗는다는 것은 종이 된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주인만 신을 신었다. 나의 편안함을 벗는다는 것이다. 내가 누리는 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벗은 자로 서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과 만나는 자의 기본 자세이다. 기도의 기본은 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분 앞에 종으로 서는 것이다. 흙이 묻은 가난한 존재로 서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신발을 신고 좋은 옷을 입은 부유한 자가 아니라 신을 벗은 가난한 종임을 깨닫는 것이 기도이다. 참 자신을 깨달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랑의 하나님을 만난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