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7-02-20
기도란 무엇인가 XXXIII -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출애굽기 33장 17-19절
33: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의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33:18 모세가 가로되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33:19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반포하리라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모세가 누구인지 아시고(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 또한 그를 지극히 사랑하셔서(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그의 기도대로 하시겠다는 여호와의 말씀에 대한 모세의 반응은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였다. 솔로몬은 삼천 번제를 드리고 꿈에서 하나님을 만나 ‘백성을 들을 수 있는 마음’ 즉 지혜를 구했다. 그러나 모세의 소원은 자신이나 백성을 위한 부귀나 안녕,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더 알고 싶었고 그 분을 더 깊이 만나기 원했다. 그러기에 그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주의 영광을 보기를 원했다.
이 모세의 요청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선한 형상을 모세 앞에 지나가게 하시고 여호와의 이름을 반포하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당신이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신다” 라고 하신다. 모세는 당신에게 특별한 은혜와 긍휼을 입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당신의 선한 형상과 이름 즉 당신을 속속들이 보여주시겠다는 것이다. 부부는 서로 깊이 알아가면서 더욱 사랑하게 된다. 신혼의 첫날밤은 상징적이다. 일평생 자신을 소중히 간직해온 한 남자와 여자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자신을 드러내어 모든 것을 보여준다. 오늘 마치 하나님과 모세가 거룩한 신혼의 첫날밤을 보내는 것 같다. 과연 모세 이전에 오늘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 즉 그 분의 본질을 이렇게 깊이 만난 적이 있을까? 성경은 주님을 우리의 신랑이시라고 말한다. 하심 사역을 하며 내가 누린 가장 큰 은혜와 긍휼이 이것이었다. 그렇다! 참으로 한 인간으로 태어나 전능하신 하나님,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과 이런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 기도이고, 이것이 우주 최고의 복이 아닐까!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반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