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7-11-20
느혜미야 I
느헤미야 1장 1-2절
1: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더니
1:2 나의 한 형제 중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형편을 물은즉

  느혜미야는 멸망한 유다의 후손으로 당시 세계를 통치하던 페르시아제국 아닥사스다 왕의 술관원장이었다. 오늘날로 말하면 이민 5세쯤 되는 사람이었지만 왕의 측근이 될 만큼 성공한 사람이었다. 느혜미야는 현실에 뿌리를 둔 참된 기독교 지도자란 어떤 사람인지, 크리스천 리더십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다. 더불어 패망한 이스라엘의 회복, 즉 하나님 나라 건설에 역사적인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그가 어떻게 훼파된 예루살렘 성벽을 건설하였고,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리더십을 발휘했는지 느혜미야서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소명을 묵상해 보고자 한다.
  수산궁에서 왕의 술관원장으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던 느혜미야는 유다에서 온 하나니를 통해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의 형편을 듣게 된다. 그는 당대 최고의 수산궁에 있었지만 세상의 부귀와 영화에 취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 즉 예루살렘을 향해 있었다. 그러기에 왕의 비서실장과 같은 그토록 바쁜 삶 속에서도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을 찾아 만났을 것이다. 당신의 관심사는 어디 있는가? 당신의 중심엔 하나님의 나라가 있는가? 현재의 성공이나 실패에 묻혀 허덕이고 있지는 않은가? 본문에 나오는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은 이미 유다가 멸망한 지 130년 가까이 지난 시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이스라엘이 잊혀진 시점이다. 그러나 느혜미야는 이미 130년쯤 전에 망한 유다를 잊지않고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잊지 않고 있었다. 우리에게도 찢어진 형제 북한이 있다. 분단 70년을 통해 이대로 살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넘치는 이 때이다. 그러나 우리가 북한을 잊을 수 없는 이유는 단순히 동족이기 때문이 아니라 한반도에 임할 하나님 나라 때문이다!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형편을 물은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