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7-11-27
느헤미야 II
느헤미야 1장 1-4절
1: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더니
1:2 나의 한 형제 중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형편을 물은즉
1:3 저희가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은 자가 그 도에서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소화되었다 하는지라
1: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 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느헤미야는 유다로부터 온 사람들에게서 남은 사람들이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소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때 그는 수산궁에서 왕의 술관원장이었다. 왕은 늘 독살의 위험을 경계해야 했으므로 술관원장이란 왕의 신뢰가 있는 측근 중의 측근이다. 지금으로 치면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실장 같은 것이다. 사실 유다는 이미 130년쯤 전에 망한 나라이다. 이민 5세쯤 되는 느혜미야도 유다가 망한 사실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유다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그 자세한 실상을 피부에 닫게 알지는 못했으리라!
  유다의 실상을 접한 그는 앉아서 울고 수 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한다. 왜 그랬을까? 어떻게 이미 130년쯤 전에 망한 나라의 얘기를 듣고 이렇게 슬퍼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뒤에 나오는 기도의 내용에 담겨 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이런 불행을 자초한 것임을 고백한다. 거기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사랑이 있다. 더 나아가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다. 즉 그는 단순히 자신의 혈육의 일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이었기에 이렇듯 아픈 반응을 한다. 그리고 그의 반응을 통해 우리는 그가 진정 기도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임을 발견한다. 그렇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꿈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아프게 반응하고 또한 하나님의 사람이기에 그 문제를 하나님 앞에 기도로 가져간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수 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을까? 당신은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열망하는가? 우리에게도 70년전 나뉜 북한이란 버려진 사람들이 있다. 당신은 느헤미야처럼 북한의 처참한 소식에 반응하는가? 그 땅이 하나님 나라 됨에 관심이 있는가?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 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