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3-02-26
십자가의 도 II (마 16:21-28)
마 16:21-28
(마 16: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마 16: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마 16: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 16: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마 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 16: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마 16: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혹자는 치우쳐서 십자가의 길이 나는 항상 망하고 죽고 실패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우리가 십자가를 지는 이유는 주님을 좇기 위해서이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기 위해 주님이 원하시는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십자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주님이 목적이다. 더러는 십자가를 오해해서 자신의 인생 어떤 시점에 단번에 목숨을 드리는 것 같은 헌신의 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 이런 오해들을 넘어 참 자기 부인과 십자가가 무엇이며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이미 묵상했던 16장 초반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누룩을 주의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적용해 보고자 한다.    

    16장 초반 주님이 당부하신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누룩은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 외식이다. 겉으로는 신앙의 열심이 있어 전통까지도 준수하면서 깨끗함을 추구하나 속은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다. 이들은 겉에 드러난 행위로 신앙적인 존경과 높임은 원하지만 속은 더럽고 문제 투성이였다. 오늘날 장로, 집사 같은 타이틀에만 집착하며 참 신앙이 없다면 이들도 바리새인이다. 둘째, 본질을 놓친 신앙이다. 세세한 십일조는 드리되 본질인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없는 바리새인은 자기 중심적인 지엽적인 실천에 집중하고 신앙의 본질은 놓쳤다. 셋째, 자기 실천은 없고 다른 사람에게만 말씀을 강요했다. 서기관, 율법교사들은 가르치기만 하고 스스로는 실천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지식으로 판단하고 선지자들을 죽였다. 이들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독점하고 보통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오늘날에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 문제들의 해결책은 자기 부인과 십자가이다. 참 신앙은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웃을 죽기까지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할 마땅한 제자도이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