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3
나는 누구인가 II (마 17:22-27)
마 17:22-27(마 17:22)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마 17: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마 17:24)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마 17:25)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마 17:26)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마 17: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마 17: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마 17:24)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마 17:25)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마 17:26)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마 17: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지난 주 우리는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을 보았다. 본문은 주님이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당신이 십자가를 지시는 메시아이심을 말씀하신 후 두번째로 당신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날 것을 말씀하신 것과 성전세를 내는 사건이 연이어 기술되어 있다. 사실 성전세를 내는 사건은 다른 복음서에는 없는 마태복음에만 기록된 사건이다. 아마도 마태의 전직이 세리였기에 관심을 가지고 기록한 것이 아닌가 싶다. 두 사건은 전혀 무관한 사건인 듯 하지만 자기 정체성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그래서 마태가 이 두 사건을 연속적으로 기술한 것이 아닐까?
성전세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직접 명령하신 것이고 베드로의 대답이 보여주듯 이스라엘에겐 당연히 낼 돈이고 관습이었다. 그런데 주님은 당신이 이 성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다. 오늘날 흔히 보는 습관적 신앙생활이 아니라 진정한 자유함이 있었다. 그리고 그 근본은 당신이 누구신지 아는 참된 앎이다. 이 앎은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기초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란 정체성이 이런 자유함을 허락한다. 우리도 주님과의 관계성에서 ‘나는 누구인가?’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주님과 바른 관계에 들어가는 제자는 이 자유함을 누리는 자가 된다. 주님은 당신이 누구신지 분명히 아셨기에 율법의 종에서 벗어나 참 자유한 아들이 되실 수 있었다. 이것은 단순히 성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자기 책임과 의무를 부인하는 거짓 자유함이 아닌 십자가를 지는 온전한 헌신을 이루는 참 자유함이다. 주님이 끝까지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사실에 조금도 타협함에 없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내가 누군지 알 때에 진정한 자유함으로 소명을 온전히 이룰 수 있다.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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