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5-06-15
정직에 대하여
마태복음 5장 33-37절
5: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5:35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5:36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5: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구약시대에는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신5:11)는 말씀 때문에 주께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반면 똑 같은 맹세를 해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않고 하늘, 땅, 예루살렘이나 자신의 머리로 맹세하면 꼭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문자적으로 볼 때 이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맹세를 하면서도 율법을 어기지 않고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 당시 사람들의 일반적인 행태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나의 거짓됨을 포장하려고 하늘, 땅, 예루살렘, 머리 등에 맹세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 단순히 여호와의 이름으로 한 맹세만이 아니라, 말로 ‘예’하면 ‘예’, ‘아니면’ ‘아니다’를 의미하는 진정한 정직을 요구하신다. 사람들은 여호와의 이름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은 하나님과 관계없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보좌, 하나님의 발등상, 큰 임금의 성, 내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하나님과 깊이 연관된 것임을 보이셨다. 마태복음 5장의 율법을 완성한다는 의미는 이처럼 주께서 율법의 본질을 보시고 그 본질을 우리의 삶 깊숙이 적용하도록 하신 것이다. 즉 진정한 정직을 가르치신다. 인간이 하나님의 심정을 오해하면 율법을 규정이라 해석해서 그것을 축소하고 피할 길을 찾게 된다. 그러나 진정한 율법의 완성은 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아 오히려 그것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당신의 ‘예’와 ‘아니오’는 정직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