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5-08-03
주기도문 3
마태복음 6장 9-13절
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6: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기도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아버지는 거룩하신 아버지시다. 육신의 아버지와는 전혀 다르다. 거룩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지위와 능력과도 연관이 있지만 특별히 성품과 관련이 있다. 거룩하신 하나님에게는 결코 거짓이 있을 수 없다. 그분은 모든 것을 아시고 전능하신 창조주이며 특별히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다. 공의의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지만 단순히 악을 징계만 하는 무정한 하나님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이시다. 이 사랑은 특별히 나 곧 우리 인간을 향한 사랑이다. 그런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시다. 우리는 이를 거룩하신 하나님이라고 표현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이기에 모든 만물은 그분에게 순종하고 경배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은 하나님을 경배하거나 거부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인간만이 주관적으로 하나님을 거부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르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첫째, 하나님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가져야 가능한 기도이다. 둘째는, 이 아버지가 누구신지 바로 알아 거룩하신 아버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성경에 나오는 이름은 그 사람의 전인격, 성품을 나타내 주는데, 가령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된 것은 단순한 이름의 변화가 아니라 전인격의 변화이다. 즉 한 가정의 아비가 열국의 아비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 즉 하나님의 심정을 바로 알아 하나님을 거룩하신 하나님으로 모신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를 우리는 영접이라고 부른다!

“내게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