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6-02-01
사울의 불순종 II
사무엘상 15장 7~11절
15: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15: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15: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15: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5: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사울의 첫 번째 불순종은 왕의 임무에 지나치게 열중한 나머지 혹은 스스로 왕 됨에 도취되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청지기 됨을 망각한 것이고 첫사랑을 잃어버린 것이다. 블레셋의 위협 앞에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기 보다는 인간적인 해결책을 선택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순결한 그의 아들 요나단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삼상 14:1-15). 그러나 사울은 오히려 필요 없는 인간적인 명령을 내려 전쟁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무 식물도 먹지 못하게 한다(삼상 14:24). 이를 알지 못하고 수풀에 들어가 꿀을 먹은 이스라엘의 구원자 요나단이 곤란에 빠지게 되고 사울은 스스로 일관성 없는 결정을 내린다(삼상 14:27). 이때 그는 크게 회개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리는 실수할 수 있다. 그래서 회개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참 신앙은 실수 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는 것이다.
15장의 아말렉과의 전쟁 사건은 사울이 자신의 첫 번째 불순종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사무엘을 통해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기고 불의한 이득을 취했다. 아말렉의 백성은 진멸하였으되 양과 소의 기름지고 좋은 것은 남겨 두었다. 그리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제사를 위해 이것들을 남겨 두었다고 변명한다. 그의 심령에 물질에 대한 욕심이 스며든 것이다. 사울은 하나님의 청지기인데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변질시키고 왜곡했다. 그리고 이는 사울의 불순종이 실수가 아니라 중심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준다. 한번 잘못은 실수이지만 그것이 두 번, 세 번 반복되면 그것은 중심이 잘못된 것이다. 사울은 부르심의 큰 그릇이 자신의 중심을 잡아먹은 대표적인 사람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너무 커서 자신의 중심까지 잃어버린 사람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아마도 하나님의 심정을 묵상하지 않고 자신의 연약함과 실수를 성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도하며 처절하게 하나님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도 혹 이런 실수를 범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신은 끝까지 순종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