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9-08-26
Epistle of Joy VI
빌립보서 1장 3~6절
1: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1: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1: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1:6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바울의 기쁨의 세 번째 이유는 빌립보 교인들을 만나서 교회가 되게 하신 이가 하나님이신데 주께서 시작하신 이 착한 일을 그리스도 예수의 마지막 날까지 이루시리라는 확신이다. 믿는 우리의 관계는 항상 3자 관계인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 바울, 빌립보 교인의 3자 관계를 보게 된다. 사실 인간사이의 관계는 아름다울 수 있지만 완전하지 못한 관계이다. 이 관계는 여러 이유로 손상될 수 있는 관계이고 우리는 살면서 종종 이런 경험을 한다. 그러나 바울의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기쁨은 인간적인 신뢰에 기초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기대와 믿음이 하나님의 선하심에 기초함을 고백한다.

    오늘날 인간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이 참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 즉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인간의 연약함, 부족함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경험은 인간이 믿을 수 없는 존재임을 가르쳐준다. 그러기에 때로는 기쁨의 대상인 인간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우리를 깊은 아픔으로 인도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그러나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보며 누리는 기쁨은 단순한 인간에 대한 신뢰가 아닌 이들이 받아들인 복음의 중심에 계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온전하심에 대한 믿음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진실로 그러하시기에 이 믿음을 참 믿음이다. 놀라운 것은 이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 믿음대로 주께서 이루어주신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삶을 통해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이 믿음을 주께서 온전히 이루어 오신 것을 증거할 수 있다. 이것이 바울이 가졌던 믿음이고 이 기쁨이 깨어지지 않는 이유이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