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9-10-07
Epistle of Joy XII
빌립보서 1장 7-8절
1: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1: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우리는 지난 몇주간 사도행전을 통해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세우기 위해 드린 희생과 수고를 보았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에 바울이 이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사모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바울은 이들이 그의 마음 속에 있으며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얼마나 이들을 사모하는지 증거한다. 아마도 바울은 대부분 떠나 있었기 때문에 빌립보 교인들을 위해 주님께 많이 중보했을 것이다. 주안에서 믿는 이들 사이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놀라운 것인지, 그리고 그 사랑은 단순히 인간의 사랑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시는 참 사랑인 것을 우리는 보게 된다.

    이 사랑은 일방적이지 않다. 바울이 이들을 사모하고 사랑한 만큼 빌립보 교인들도 진심으로 바울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동참했다. 매임에 동참했다는 것은 바울이 갇힌 동안 바울을 돕고자 헌금을 보내고 에바브로디도를 보내 섬기게 했으며 바울을 위해 기도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빌립보 교회는 단순히 바울을 위하는 일을 넘어 바울이 전한 복음을 빌립보에서 증거하고 확정함에도 기꺼이 나서서 동참했다. 이들에게 복음은 그저 전해진 교리가 아니었다. 자신들에게 살아서 역사하며 구체적으로 변화된 삶이 있었기에 복음을 전하고 그것을 증명하는데 삶을 헌신했다. 그렇다! 이것이 참 복음의 능력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심정인데 사도 바울의 수고와 희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십자가의 작은 그림자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이렇게 수고하고 희생하며 사랑하신다는 것이 복음이다. 이 복음을 진정 깨달을 때에 내가 어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