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0-01-27
Epistle of Joy XXVIII
빌립보서 2장 19-24절
2: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20 이는 뜻을 같이 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21 저희가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 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2:23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 것을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2:24 나도 속히 가기를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랑은 섬세하다. 그는 빌립보 교회의 사정을 살피기 위해 디모데를 보내고자 한다. 당시 바울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과 같은 사랑과 관심으로 빌립보 교회를 생각할 사람이 디모데 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 디모데의 귀한 면이 드러나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애틋하다. 사도 바울과 같은 위대한 사도의 주변에도 디모데 외에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오늘날도 대부분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의 일은 부차적이다. 주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끝까지 책임지는 이가 드물다. 십자가의 삶을 살려는 이가 별로 없다.

    디모데의 삶과 자세는 너무도 귀하다. 바울은 디모데가 “자식이 아비에게 함 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고 고백한다. 참 영적인 아비요 영적인 자식이다. 너무도 아름다운 관계이다. 바울은 디모데를 깊이 신뢰할 뿐 아니라 빌립보 교회를 향한 사랑으로 충만하다. 바울이 디모데를 신뢰하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이 아니라 복음을 위한 디모데의 삶과 자세 때문이다. 즉 그리스도를 향한 그의 사랑과 헌신 때문이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그들 속에서 주님을 향한 깊은 사랑이 있음을 본다. 그러나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사랑은 성령이 우리 안에 심으신 주님의 사랑이다. 나의 사랑은 삶으로 마땅히 보여야 한다. 그것이 주님을 향한 진정한 나의 사랑이다. 디모데는 이를 삶으로 증명했다. 그리고 이런 자들이 진정 복음을 위해 귀한 쓰임을 받을 수 있다.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