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0-02-17
Epistle of Joy XXXI
빌립보서 3장 4-9절
3: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니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3:5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3: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3: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바울은 자신이 가졌던 배경, 열심, 그리고 심지어 율법의 의를 철저하게 준수하여 흠이 없는 것조차도 모두 육체라고 표현한다. 이는 모두 인간이 자랑하는 것이다. 그의 혈통은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었고, 율법을 배우고 준수하는데 가장 존경받는 바리새인이었으며,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했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그는 자신에게 유익하던 이 모든 것이 단순히 무의미하고 쓸 데 없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기고 더 나아가 모든 것을 해로 여긴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기 때문이다. 이를 얻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처럼 여긴다고 고백한다.

    참으로 놀라운 신앙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영육간의 편안함을 찾고 안일에 자신을 맡기며 육신에 풍족하면 감사라는 얄팍한 단어로 자신을 포장하여 만족해 한다. 그러나 바울은 이런 겉치레의 편안에 안주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이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기꺼이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는 자신의 각오를 말한다. 그는 철저하게 인간이나 율법의 의가 아닌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곧 하나님께로서 난 의 만을 믿었다. 오직 그리스도를 알기 원했고 그리스도만을 얻기 원했다. 바울이 지나친가? 과장인가? 아니다, 참으로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가치를 아는 자의 자세요 온전한 추구가 아니겠는가?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