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0-02-03
Epistle of Joy XIX
빌립보서 2장 25-30절
2:25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나의 쓸 것을 돕는 자라
2:26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2:27 저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저를 긍휼히 여기셨고 저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2:28 그러므로 내가 더욱 급히 저를 보낸 것은 너희로 저를 다시 보고 기뻐하게 하며 내 근심도 덜려 함이니
2:29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저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2:30 저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바울이 가진 관계들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는 빌립보 교회를 위해 말할 수 없는 수고와 희생을 치르면서까지 그들을 온전케 하기 원한다. 그런 바울을 돕기 위해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를 보내 그를 섬기게 했다. 빌립보 교회의 바울을 향한 사랑은 그저 마음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었다.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나의 쓸 것을 돕는 자” 라고 표현한다. 또한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을 섬겼다고 고백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관계이다. 에바브로디도의 이런 섬김은 그리스도를 위함이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이 너무도 귀하여 이 귀한 빚을 갚고자 빌립보 교회와 에바브로디도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바울의 사랑은 사려 깊다. 에바브로디도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주께서 자신을 긍휼히 여기사 그를 고쳐 주셨고, 그의 병듦을 전해 들은 빌립보 교회를 위해 디모데와 함께 그를 보내기를 원한 것이다. 바울은 “저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저를 긍휼히 여기셨고 저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고 고백한다. 내 근심, 신음 소리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참된 기도는 형식이 아니라 이심전심이다. 내가 마음이 아프면 주님도 마음이 아프시고 내가 근심하면 그것이 주님의 근심이 된다. 에바브로디도가 낫게 된 기쁨을 빌립보 교회와 같이 나누고 그들을 위로하기 원했을 뿐 아니라 에바브로디도로 하여금 파송 교회에 가서 그 기쁨을 직접 전하게 하였다. 참으로 섬세하고 사려 깊다. 이것이 바로 교회이고 진정한 목자와 성도의 관계가 아니겠는가!

          “내가 더욱 급히 저를 보낸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