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3-05-07
천국 가치관: 용서 (마 18:21-35)
마 18:21-35
(마 18: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마 18: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마 18:23)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마 18:24)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마 18: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마 18:26)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마 18: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마 18:28)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마 18:29)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마 18:30)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마 18:31)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마 18:32)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마 18: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마 18:34)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마 18:35)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오늘날 한국 사회의 큰 문제는 용서가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베드로는 주님께 형제의 죄를 일곱번이라도 용서할까 여쭤본다. 아모스 1장 말씀(예, 암 1:3 - 문자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이방 민족을 3번은 용서하셨지만 4번째는 심판하셨다고 생각함)에서 유대교 랍비들이 3번까지는 용서하되 4번째는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쳤기에 베드로는 더 큰 용서에 대해 물어본 것이다. 사실 현실에서는 3번씩이나 용서하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7번의 70번이라도 용서하라고, 즉 제한없이 용서하라고 가르쳐 주시며 그 이유를 비유로 설명하신다.    

   비유에 등장하는 일만 달란트는 계산 방법에 따라 현재 가치로 5조~45조의 엄청난 액수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진 빚은 이렇게 엄청난 빚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생명, 가진 소유, 주위의 모든 것이 주님께 진 빚이다. 여기에 나를 위해 바치신 당신의 독생자 생명의 가치는 그 값을 매길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이다. 그러나 우리는 주변의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백 데나리온은 지금 시세로 약 8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일만 달란트와는 비교가 안되는 액수이다. 하나님의 빚 탕감은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은혜였다. 관계는 빚을 수반하는데 용서와 탕감이 있는 삶은 더 이상 계산적인 관계가 아닌 진정한 가족의 삶이다. 즉 용서하는 삶은 하늘 아버지의 참 아들, 딸이 되는 삶이여 이 때 우리는 천국을 누리며 살게 된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