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3-05-21
천국 가치관: 주가 쓰시겠다 하라 I (마 21:1-11)
마 21:1-11
(마 21: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마 21: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마 21: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마 21: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마 21: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마 21: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마 21: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마 21: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마 21: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마 21: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마 21: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4복음서에 모두 있는 말씀인데 오늘은 나귀와 나귀 새끼에 집중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 사건은 주님이 이 땅에 왕으로 임하시는 상징인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도구가 나귀 새끼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 앞에 자신의 겉옷을 깔고 나뭇가지를 깔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라 환영했지만 사실 이들은 주님이 십자가 지실 때 침묵하거가 외면하면서 오히려 주님을 부정했다. 나귀 새끼는 한마디도 말할 수 없는 존재였지만 주님을 등에 태우고 주님이 가셔야 했던 길을 묵묵히 걸었던 진정 위대하고 놀라운 소명을 수행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귀의 삶이 아닐까 싶다.   

   예수님은 왕이지만 겸손하셔서 강하고 위엄 있는 말을 타신 것이 아니라 나귀 그것도 나귀 새끼를 타셨다. 주님을 태우는 조건은 말과 같은 큰 능력, 위엄이 아닌 지극히 보잘것없고 나약한 나귀 새끼였다. 종종 인생에서 자신이 누리고 싶은 것을 모두 즐기거나 누린 후 노년에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의 헌신도 귀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오늘 주님이 찾으신 헌신은 다른 어떤 것도 태우지(섬기지) 않고 주님께 오롯이 헌신한 새끼 나귀이다. 특별히 맞은 편 마을에서 구해 오라 하신 것을 볼 때 주님은 특별히 이 나귀 새끼를 찾으신 것이다.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려고 나귀 새끼를 찾으실 때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는 헌신된 자가 이 말씀을 듣는 자들 가운데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