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3-05-14
천국의 가치관: 온전하고자 할진대 (마 19:16-26)
마 19:16-26
(마 19: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마 19: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마 19: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마 19: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마 19: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마 19: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마 19: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마 19: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마 19: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마 19:25)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마 19: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본문이 등장하는 마가, 누가복음 참조) 부자 청년 관원이 주님께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지 물어본다. 주님은 십계명 중 인간관계와 관련된 계명들을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이에 청년이 다 지켰는데 아직 무엇이 부족한지 물어본다. 이 때 주님께서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진 재산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주님을 좇으라 명하신다. 청년은 이 말씀이 고민이 되어 돌아갔고 주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처럼 어렵다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읽는 우리에게 많은 혼란을 가져다 준다. 첫째, 부자가 되기 원하는 우리의 가치관에 혼란을 주고, 둘째, 온전하지 못하거나 부자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가 의문이 생긴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생은 나의 행위로 얻을 수 없다. 부자가 천국에 가기 어렵지만 가난하다고 천국에 갈 자격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나의 어떤 행위로도 영생을 얻을 수 없다. 영생, 천국은 오직 주님의 은혜이다. 마치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기적 같은 은혜이다. 그러나 영생이 은혜이기 때문에 나는 은혜를 받아 누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행함이 영생의 기준은 아니지만 마가복음에 보면 주님은 질문하는 청년을 사랑스럽게 보셨다. 그가 진지하게 실천을 고민하는 것을 기뻐하신 것이다. 오늘 말씀이 혼란스러운 이유는 값없는 구원 즉 온전함이 없는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익숙한 우리에게 주님이 온전함을 요구하시며 도전하시기 때문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구원받은 우리는 그 은혜를 은혜로 알아 최선을 다하는, 즉 온전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값없는 주님의 은혜와 나의 온전한 희생과 헌신은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