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3-06-11
무화과 나무 저주의 교훈 (마 21:18-22)
마 21:18-22
(마 21: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마 21: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마 21:20)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마 21: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마 21: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무화과 나무의 저주는 주님의 두번째 파괴적인 기적이다. 마가복음에는 주님이 열매를 찾으신 때가 무화과의 때가 아니라고 기술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열매가 맺지 않을 시기에 열매를 찾으시고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주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유월절 때는 정식 무화과 열매가 맺히는 시기가 아니다. 무화과 나무는 잎이 나고 여러 번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자료에는 유월절 때에는 정식 열매는 아니지만 빠게라는 작은 첫 무화과가 맺힌다고 한다. 빠게는 제대로 된 성숙한 무화과는 아니지만 첫 열매이고 이것을 따줘야 제대로 무화과 열매가 맺기 때문에 아마도 주님은 이 빠게를 찾으신 것이 아닌가 싶다.    

   주님은 시장하셔서 무화과 나무를 찾으셨지만 열매를 찾지 못한 후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다. 때문에 주님이 당신의 배고픔을 채우지 못해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신 것으로 혹자는 오해하지만 이는 당신을 위해 어떤 기적도 사용하지 않으신 주님의 삶을 볼 때 큰 오해이다. 사실 무화과 나무는 오늘 본문의 뒤에 오는 말씀들--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주님께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냐며 도전(23-27), 하겠다 하고 안한 맏아들과 안하겠다 하고 실제로는 한 둘째 아들(28-32), 그리고 세로 준 포도원과 포도원 농부들의 악행 이야기(34-36)--을 볼 때 이스라엘을 상징함이 분명하다. 주님은 잎만 무성하고 열매는 없는 이스라엘을 저주하셨다. 주님이 찾으신 열매는 완전한 무화과가 아니었다. 빠게처럼 조그마한 열매라도 있었다면 이스라엘은 멸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종교적 행위(잎만 무성)만 있고 참 믿음, 참 열매가 없다면 이 무화과 나무처럼 우리도 말라 죽을 것임을 가르쳐준다. 그러므로 돌이키자. 나는 참 열매가 있는 나무인가?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