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05-19
생명의 빛과 자유가 있는 건강한 삶 I (요 8:1-12)
요 8:1-12
(요 8: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요 8: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요 8: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요 8: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요 8: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요 8: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요 8: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요 8: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요 8: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요 8: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요 8: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요 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통해 모세의 율법과 예수님이 부딪힌 사건이다. 율법은 죄의 삯이 사망인 것을 가르쳐주지만 이 죄를 극복하는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여인이 만천하에 죄인임이 드러났지만 사실 이 여인이 바로 나임을 깊이 깨닫아야 한다. 여인은 현장에서 잡혀왔기에 명백히 드러난 죄인이지만 군중 속에 숨어서 죄가 드러나지 않은 나도 똑같은 죄인이고, 심지어 의인의 가면을 쓰고 여인을 정죄하고 있는 바리새인 서기관인 나도 같은 죄인이다. 나는 죄인이고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것이 명백하다. 이것을 분명히 깨닫는 것이 은혜이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깨닫지 못했기에 주님을 거부했다.   

   오늘 말씀은 나는 죄인이고 그 죄인인 내가 주님 앞에 홀로 서야 함을 가르쳐준다. 이 땅에서는 종종 다른 사람들이나 나 자신이 스스로를 정죄하지만 주님 앞에 서면 나는 진정 죄인이다. 그렇기에 죄인인 나는 여인처럼 죽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내가 주님 앞에 설 때 주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신다. 그때는 나를 정죄하는 모든 세상과 심지어 나도 없어지고 오직 주님 앞에 선 내가 있다. 궁극적 실존은 주님과 나이다. 여기서 우리는 나를 정죄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깊이 영접해야 한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 기꺼이 달리시며 나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나면 안된다.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는 말씀을 깊이 새겨서 실천해야 한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