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06-23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5-26)
요 11:25-26
(요 11: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 11: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최근 하심의 한 자매의 이른 죽음을 겪으며 가슴이 많이 아팠다. 더불어 요사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좀 더 깊이 체험하며 점점 더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생각해보면 세상은 생명과 죽음이 치열하게 싸우는 현장인 것 같다. 오늘 말씀에서 주님은 당신이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며 주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주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즉 죽음이 끝이 아니고 우리의 참 소망은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이 귀한 진리를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본문에 등장하는 마르다, 마리아처럼 그저 관념적 신앙에 머물며, 실제 삶에서는 부활의 능력이 없는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싶다.   

   사도행전에 보면 사도들의 메시지의 핵심은 부활하신 주님이었다. 사도들, 제자들이 세상을 이긴 능력의 근원이 바로 주님의 부활이었다. 초대교회가 자신의 밭과 집을 모두 팔아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역사지만 또한 부활의 소망을 붙잡았기에 가능했다. 부활의 소망이 우리로 이 땅에서의 것을 때로는 포기하고 이 땅보다 더 크고 더 영원한 것을 사모하게 한다. 그래서 부활은 신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코너스톤 같은 것이다. 부활의 소망이 없다면 전도자의 말처럼 인생은 헛될 수 밖에 없다. 흔히 인생을 탄생과 죽음으로 생각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시는 인생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활로 끝나야 한다. 죽음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대 최고의 한계 상황이다. 만약 우리가 주님이 부활이요 생명이신 것을 진정 믿어서 죽음을 극복할 수 있다면 이 땅에서 극복 못할 문제는 없다. 아무리 큰 역경과 어려움 가운데 있어도 죽음보다 더 클 수 없다. 죽음을 이기신 부활이요 생명 되신 주님을 믿는다면 나는 오늘 이 역경과 어려움을 뛰어넘어 참 부활의 삶을 살아 나가야 할 것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