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4-06-30
고넬료와 베드로 (행 10:1-6, 19-20, 28-29)
행 10:1-6, 19-20, 28-
(행 10: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행 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행 10: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행 10: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행 10: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행 10:6)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행 10: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행 10:20)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행 10: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행 10:29)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오늘은 신약교회 최초의 이방인 그리스도인이 된 고넬료(Conelius)의 이야기이다. 예수를 만난 수로보니게 여인이 있었지만 제자들에 의해 복음을 받은 최초의 이방인이 고넬료라면 참 중요한 사건이다. 고넬료는 로마 정예 군대 이달리야 부대의 백부장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위해 배치되었을 것이다. 그는 지배자로 왔지만 군림하고 지배한 것이 아니라 피지배인 이스라엘의 유대교를 믿어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하며(사랑하여)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다. 성경은 그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고 한다. 삶이 없는 기도가 상달될 수 있을까? 고넬료의 진심, 기도와 삶이 하나님께 상달되었다 할 수 있다. 그에게 천사가 찾아와 “베드로 시몬을 청하라”고 한다. 천사의 명령은 유대교로 충분치 않음을 가르쳐 준다. 다시 말해 경건, 기도, 구제만으로 충분치 않다. 충분했다면 굳이 천사가 와서 베드로를 청하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율법은 행위를 요구하지만 우리는 율법을 만족시킬 수 없기에 예수님이 반드시 필요하다.    

   19-20절엔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고 하신다. 아마도 이 환상이 없었다면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가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성령의 인도하심이 절대적이었다면 베드로는 환상이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이는 왜 우리가 성령의 세밀한 인도하심에 항상 깨어 있고 민감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며, 동시에 인간의 편견과 고집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보여준다. 그러나 걱정하거나 두려워 말자. 하나님은 이런 인간의 편견을 뛰어넘는 간섭과 인도를 하실 수 있다. 사실 인간인 내가 모든 편견과 고집을 스스로 뛰어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우리는 베드로처럼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하심에 열려 있으면 된다.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