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5-07-13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눅 10:38-42)
눅 10:38-42
(눅 10: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눅 10: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눅 10: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눅 10: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눅 10: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르다는 주님과 제자들을 섬기고자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했다. 그녀는 동생 마리아가 주의 말씀을 듣고 앉아서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녀는 주님께 나아가 “동생을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라고 한다. 그런데 주님의 대답은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였다. 그러면서 주님은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신다. 마르다가 마음이 분주했던 이유는 주님을 섬기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주님은 마르다가 마음이 분주한 것이 본인의 성향 때문임을 말씀하신다. 즉 마르다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일들 중에 정작 꼭 해야만 하는 것은 몇개 뿐이고 하나만 해도 족하다는 것이다.   

   주님은 왜 그렇게 섬기려고 애쓴 마르다의 요청은 마다하고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말씀만 듣고 있는 마리아는 두둔하신 것일까? 이 땅을 사는 동안 우리는 대부분 마르다처럼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하다. 물론 이 준비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이 준비에는 나의 방식이 들어가서 많은 일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로 마음이 분주하다. 우리는 사랑하는 주님 자체를 즐기고 주님과 함께 있기 보다는 그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기에 바쁘다. 마리아는 주님 당신이 좋았고 말씀을 듣는 것이 좋았다. 주님은 이런 마리아가 더 좋은 것을 택했다고 말씀하신다. 돌이켜 보니 오늘 말씀의 마리아가 하심이고 나이다. 지난 25년 사역을 돌아보면 다른 무엇보다도 말씀이신 주님과 보낸 시간이었다. 주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며 묵상한 시간이었다. 참 감사하다. 남은 인생은 마리아의 심령으로 마르다의 섬김을 하는 한차원 더 성숙한 시간이기 되기를 다짐해본다.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