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30
기름부음 에베소서 정리
에베소서 1장 3절~4절엡1: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엡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오랜 시간 동안 에베소서를 통해 기름부음이 무엇인지 묵상해 왔다. 이름은 에베소서라 붙어 있지만 원래 사본에는 수신인이 없는 서신, 즉 사도 바울이 여러 교회가 돌려가며 보라고 해서 회람서신이라 칭한다. 사도 바울의 많은 서신 중 로마서는 King of the letter, 에베소서는 Queen of the letter라고 불리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하는 서신이다. 그래서 특정 교회의 상황보다는 그리스도인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간결하게 적었다. 여기서 우리는 참된 기름부음이 무엇인지를 배웠다. 기름부음 받은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임한 하늘의 신령한 복들, 그리고 이 복을 어떻게 받으며 이 복을 받은 자는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를 묵상했다. 에베소서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참 기름부음이 무엇인지 오해하거나 알지 못했을 터이고, 참 기름부음 받은 자의 삶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엡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생각해보면 오늘날 이 말씀은 더더욱 그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민주, 자유,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현세 속에서 마치 공평한 것 같지만 실상은 악이 인간의 내면을 통해 더욱 교묘히 불평등과 악을 포장하고 정당화하여 시스템의 가면 속에 숨는 이 때에,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심령의 변화와 이에서 나오는 진심 어린 삶의 개혁, 즉 거듭난 자의 삶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리고 주님처럼 이 모든 자기 개혁의 삶 위에 우리의 기본자리, 즉 최선을 다한 후에 돌아와 마귀와의 영적 전쟁을 대비하는 전신갑주를 입어야 함을 에베소서는 가르쳐준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미 우리가 하늘의 신령한 복을 입었기 때문이다. 주안에 기름부음 받은 자의 삶은 내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향한 노력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드러내는 진정한 나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삶은 이 땅을 떠나 허공을 배회하는 삶이 아니라 구체적인 나의 하루 하루 삶의 현장에 주님의 뜻을 이뤄가는 삶이다.
“기름부음을 받았습니까? 오늘 기름부음 받은 삶을 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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