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4-09-15
섬김 2 - 섬김은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요한복음 13장 4절 ~ 5절
13: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13: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사건을 요한복음은 최후의 만찬에 가장 앞서서 기술하고 있다. 마치 가장 대표적인 사건인 것처럼.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을 깊이 묵상해보면 이것이 곧 십자가임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 하심은 십자가가 하나님의 방법, 주님의 방법이요 하나님의 심정, 그리스도의 마음임을 가르친다. 이것이 표현된 것이 빌립보서 2장이다. 십자가에는 권리의 포기, 사랑함으로 낮아짐, 그리고 죽기까지 책임지는 섬김의 세 요소가 있다. 발을 씻기는 것은 가장 천한 노예가 하는 일인데 당신이 스스로 주와 선생 됨의 권리를 포기하고 사랑함으로 낮아지셔서 무릎을 끓고 허리를 숙이고 제자들의 발을 깨끗이 끝까지 씻으셨다. 이를 볼 때 발을 씻기신 사건은 십자가의 섬김이다.
신앙이 종교로 변질될 때 이런 섬김은 찾아보기 어렵다. 신앙이 사라지고 종교가 득세하면 낮은 자를 섬기는 십자가는 찾아보기가 어렵고,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십자가 없는 자기 의로서의 예배, 기도, 경건, 헌금 등을 자랑한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저녁에 친히 진정한 십자가를 지는 것이 당신의 평소의 삶이었음을, 그래서 주님의 십자가는 한번의 사건이 아니라 당신의 삶 그 자체이었음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명령하신다. 너희도 서로 발을 씻겨주라.

“주님, 저도 십자가의 섬김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