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4-09-22
섬김 3 - 섬김은 끝까지 사랑함이다
요한복음 13:1-5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13: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13: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13: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13: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사역을 시작한지 22년이 흘렀다. 그저 말씀이 좋고 그 말씀이 너무나 은혜가 되어 나누지 않을 수 없어 시작한 것이 어느덧 22년이 되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사역을 하며 나 중심으로 생각했던 시간들이 참 많았다. 사역과 삶이 섬김임을 정말로 깨달은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하심이 섬김임을 그리고 나의 삶의 의미 자체가 섬김임을 알지 못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당신의 삶의 마지막을 앞에 두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섬김으로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영어성경에는 이를 “showed them the full extent of his love” 라고 표현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얄팍한 사랑의 표시로 사랑을 실천한 양 착각하곤 하는 것 같다. 오늘 말씀은 참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아니 단순히 참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의 full extent 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주님은 당신의 십자가를 앞에 두고 자신의 문제로 고민하시면서도 끝까지 제자들을 섬기셨다. 섬김을 멈추지 않으셨다. 그 섬김은 자신의 죽음보다도 제자들을 우선시하는 섬김이다. 그리고 그 섬김은 죽는 순간까지 흔들리지 않던 섬김이다. 요한복음 주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그 섬김은 자신이 선생이고 주님이신 것을 내려놓은 섬김이고 이는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자 동시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full extent이다. 남은 인생을 이 섬김에 드리고자 한다.

“당신은 끝까지 섬기겠습니까?”